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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의 서재

가재가 노래하는 곳 줄거리 정리

주요 등장인물

카야(주인공) : 습지와 파도에 길들여진 소녀

테이트 (카야의 남자친구) : 카야의 첫 사랑, 자신의 꿈을 위해 그녀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지만...

체이스 (카야의 남자친구2) : 엄친아, 바람둥이, 동네 양아치로 습지 소녀 카야를 유혹한다...

점핑(카야의 후원자) : 흑인으로 작은 가게를 운영하며, 카야에게 필요한 물품을 공급해주고 도움을 주는 선량한 아저씨

메이블(카야의 후원자) : 점핑의 아내

아빠 : 세계 2차 대전 참전 연금으로 근근이 생활하는 무능하고 비겁한 알콜중독자

엄마 : 자격지심에 둘러쌓인 남자를 사랑했지만 돌아온 것은 폭력과 불행, 결국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음.

조디(카야의 오빠) : 아빠의 폭력을 못견뎌 가출, 십여년 후 군인이 되어 카야를 찾아 온다.

형사들 : 체이스의 사망 사건을 파헤치며, 마시걸 카야를 의심한다.



여섯 살 소녀 카야는 엄마, 언니와 습지에서 즐겁게 생활한다.

단 한가지 문제는 알코올 중독자로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


그는 자격지심으로 인해 엄마와 오빠, 언니들에게 폭력을 가하고, 폭력을 견디지 못한 모두가 집을 나가게 된다.

먼저 누나와 오빠들이 집을 나가고, 엄마가 집을 나간다.

후에 조디 오빠까지 가출하면서 아빠와 단 둘이 살아가게 된다.


카야에게 늘 두려운 존재였던 아빠.
어느새 가까워져 습지에서 낚시도 하며, 그의 따뜻한 모습을 알게 되지만, 결국 아빠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녀를 떠나버린다.


모든 가족들에게 버림을 받고 습지에 홀로 방치 된 채 홍합을 따서 근근히 살아가며, 점핑 아저씨와 메이블 아주머니의 도움으로 근근히 살아간다.



카야는 습지에서 본능이 가르치는 대로 적응해 간다.


어느덧 카야는 아름다운 소녀가 되고 갈매기, 습지의 모든 생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였다.


카야의 마음속에는 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를 갈망하고 동경하지만, 마을에서는 카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늘 습지에서 혼자 살아온 카야에게 처음으로 정을 준 소년 테이트(조디 오빠의 친구)가 나타나고,

그녀에게 책 읽는 법을 가르쳐 준다.

둘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하지만, 너무나 어리고 서툴기만 하다.




테이트는 자신의 꿈을 위해 다른 도시로 떠나게 되고, 카야에게 곧 돌아오겠다고 약속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다.


테이트가 떠난 자리, 카야의 외로움은 더욱 커져가고 그러한 순간에 엄친아 체이스를 만나게 된다.

소문난 바람둥이 체이스는 카야를 다른 여자들과 똑같이 마음만 먹으면 가질 수 있는 존재로 생각하면서 접근하지만, 카야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체이스는 결혼을 전재로 진심을 다하는 척하며, 카야의 몸과 마음을 모두 얻게 되지만, 결국 배신하고 만다.


그러한 순간 테이트가 돌아오고 카야는 테이트에게 나쁜 놈이라고 욕을 하며, 꺼지라고 한다.

테이트는 자신이 못난 짓을 했다고, 화내는 게 당연하다고, 카야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애를 쓴다.




테이트의 노력으로 카야는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낸다.


잊고 지내던 오빠 조디도 돌아오고 행복하게 지내려던 순간, 체이스가 카야를 찾아온다.


체이스는 카야를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가질 수 있는 여자라고 생각하며, 덥치려고 하고, 위기의 순간 카야는 원초적인 힘으로 체이스를 제압한다.


체이스는 그런 우수운 꼴을 보인 카야를 계속 쫓고, 카야는 며칠을 숨어서 지낸다.


다음 책 출간을 위해 카야는 도시에서 출판사
대표를 만나기로 하고,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망자는 체이스!

망루에서 떨어져 죽은 체이스.

주변에는 목격자도, 범인의 발자국도.
지문도 없는 상태!


마을 사람들 모두 습지에서 사람들과 접촉없이 살아온 카야를 살인자로 지목하고, 결정적으로 체이스가 카야에게 선물받은 조개 목걸이를 하고 망루로 올라갔으나 죽은 후에는 조개 목걸이가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였다.


결국 형사들은 조개 목걸이를 단서로 카야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카야는 체포당한다.

이후 재판정에서 형사와 변호사간의 심문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여섯살 부터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사람들의 편견으로 오로지 습지에서 모든 것을 배우고 자란 카야.

동네사람들은 그녀의 삶을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본다.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이 카야를 살인자로 지목한 상태에서 카야는 재판정에서 아무말도 못한다.

그러나, 선량한 변호사의 변론이 시민 판결단의 마음을 움직인다.

결국 형사들은 어떠한 증거도 밝히지 못하였고, 카야의 알리바이에 대한 확신(도시에서 출판사 대표를 만나고, 여관에서 머문 것)으로 카야는 무죄로 풀려난다.


살인을 벌인 범인이 조디 오빠일까, 아니면 테이트? 아니면 카야를 후원해준 점핑아저씨?

아니면... 마지막으로 딸을 도와주러 왔을 수도 있는 아빠?


살인사건의 범인은 미궁으로 빠지고,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 같았다.


카야는 테이트와 결혼하고, 조디 오빠와 교류하며, 습지에 대해서도 연구를 계속 해나가는 등 행복한 생활을 한다.

카야가 죽은 후 테이트는 그녀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꾸러미 하나를 발견한다.

시 몇 편을 대충 훑어봤는데 대개는 자연이나 사랑을 노래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 편은 깔끔하게 접혀 따로 봉투에 들어 있었다.

테이트는 그 시를 꺼내 읽었다.

반딧불

그를 꼬드겨내는 건

밸런타인의 불빛을 깜박이는 것처럼 쉬웠지

하지만 숙녀 반딧불처럼

그 불빛들에는 죽음의 은밀한 부름이 담겨 있네

마지막 터치,
끝이 아니야

마지막 터치,
끝이 아니야

마지막 발자국, 덫

아래로, 아래로 추락하네

그 눈이 내 눈을 꼭 붙들다

끝내는 다른 세상을 보지

그 눈이 달라지는 걸 봤어

처음에는 질문

다음에는 해답

마침내 끝

그리고 사랑 그 자체가 스쳐지나

그게 무엇이었든

시작하기 전으로 돌아가네

A. H.


테이트는 다시 한번 읽었다.
가슴속에서 미친 듯 나대는 심장에 종이를 꼭 갖다대었다.

오솔길로 걸어오는 사람이 없는지 창밖을 살폈다.

올 사람도 없는데, 뭐하러?

하지만 그래도 확인해야 했다.

테이트는 작은 상자를 열었다.


그 속에서 뭐가 나올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재가노래하는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