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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가의 서재

포노 사피엔스의 룰이 지배하는 시대

"포노 사피엔스" 를 알아야 돈을 벌 수 있고, 밀레니얼 세대와 대화도 할 수 있다!

 

#포노사피엔스는 #관점디자이너 #박용후 대표가 강연하면서 소개했던 책이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부정적 생각 때문에

아마 서점에서 제목과 표지만 보았다면 선택하지 않았을 책이지만,

 

(누군가 이 책 좋다고 하면 금새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는) 얇은 귀 덕분에

책을 보게 되었다.

 

"아빠는 저에게 스마트폰을 못 보게 해요.

그러면서 아빠는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라고 아이들은 말한다.

 

나도 포노사피엔스인걸까?

스마트폰이 없으면 약속장소를 찾아가지도 못하고,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을 거의 못한다.

 

책에서 말하는 포노사피엔스는 '스마트 폰을 신체의 일부로 다루며,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신인류'를 뜻한다.

 

책은 무엇 하나 덜어낼 것이 없을 정도로 내용이 알찼다.

귀접기와 밑줄 치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책과 함께 하면서 신문명을 거부하던 역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새삼 인식하게 되었고,

나 자신과 비교하여, ‘나는 새로운 관점으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보고 있는가' 자문하게 되었다.

 

신인류가 제시한 표준을 선도하지 않으면 결국 그 힘에 의해 강제로 이끌려 갈 수 밖에 없다.

 

작년에 베트남 다낭을 여행하면서 '그랩'이라는 앱을 이동 수단으로 이용하였다.

그랩은 구글과 연동이 되어 내가 원하는 목적지만 선택하면,

차량과 기사, 요금 정보, 고객들의 평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정말 편리했다.

 

스마트폰 시대를 우리가 앞서가고 있다고 믿었는데,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이 대륙에서 시작되었고,

우리나라보다 뒤처진다고 생각했던 동남아에서 벌써 자리를 잡았다.

우리는 2019년만 보더라도 우버와 택시 갈등,

규제공화국이라고 일컬어지는 현실 속에서

'규제 개혁'이라는 구호만 외치고 있으니 답답할 따름이다.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는 이미 앞서가고 있고,

스마트폰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에 눈을 뜨고 있다.

 

우리는 현명한 소비자가 왕인 시대,

감성적으로 소비자를 유혹했다 하더라도

맛과 품질이라는 본질에서 벗어난다면 가차 없이 도태되는 시대,

불편함이 당연시되지 않고,

e스포츠가 당당히 인정받는 시대,

그러한 시대에 살고 있다.

 

나는 부모로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올바로 사용하고 제어하도록 지도할 수 있는가?

 

책은 부모로서 무조건 스마트폰을 막을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스마트폰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일깨워 줘야 한다고 한다.

부정적인 측면 뒤에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알려줘야 한다고 한다.

 

강제로 못하게 한다고 하지 않을 아이는 없을 것이다.

(예전에 우리가 부모님 눈을 피해 학원이나 독서실에 가지 않고 오락실이나 PC방을 향했던 것처럼...)

 

이제는 부정적인 측면에 가려진 긍정적인 부분을 봐야 한다.

가능성에 주목할 때 미래를 가로막는 규제는 사라지고

변화를 선도하며,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가는 신산업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상 깊은 내용들이 너무 많아서 일부만 추려 보았다.